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한 뒤, 시간이 지나 대학 진학을 꿈꾸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고, 무엇보다 등록금 부담이 큽니다. 이런 직장인을 위해 국가가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고졸 후학습자 장학생 지원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이 사업은 정식 명칭이 ‘희망사다리Ⅱ유형’으로, 선취업 후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졸 재직자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합니다.
아래 표는 이 장학금의 핵심 정보를 한눈에 정리한 것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지원 대상 | 대한민국 국적자, 최종학력 고졸, 재직요건 충족, 직전학기 성적 70점 이상 |
| 재직 요건 | 산업체 재직 2년 이상,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는 1년 이상 |
| 지원 금액 | 중소·중견기업 등록금 전액, 대기업·비영리기관 등록금 50% |
| 신청 기간 | 1학기 3월 중, 2학기 9월 중 |
| 신청 방법 |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
이 장학금은 일반 국가장학금과 목적이 다릅니다. 고졸 후 바로 취업한 사람이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현재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면 소득분위만 따지기 전에 이 제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재직 기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산업체 재직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심사개시일 기준으로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이라면 재직기간 1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서 1년 5개월 근무한 직장인이라면 일반 기준으로는 부족하지만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예외를 적용받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 지인도 중소기업에서 1년 2개월 근무 후 이 장학금을 신청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았습니다. 재직기간은 현재 회사에서만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산업체 근무 기간을 합산할 수 있고, 군 복무 기간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포함됩니다. 다만 실제 근무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군 복무기간을 인정받지 못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적 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 기준 7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기준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입니다. 실제로 야간대학에 다니는 많은 직장인이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지원 금액과 기업 유형별 차등 지원
지원 금액은 현재 재직 중인 기업의 유형과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이라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일정한 비영리기관에 재직 중이라면 등록금의 50%를 지원받습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한 학기 등록금이 350만 원이라면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 재직자라면 그 절반인 175만 원을 지원받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재직기업 유형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경험상, 많은 직장인이 ‘대기업에 다니면 신청 자체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기업 재직자도 요건을 충족하면 등록금 50%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만을 위한 장학금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지원 범위는 더 넓습니다.
선발 방식과 배점 기준
이 장학금은 기본 자격을 충족했다고 해서 전원이 선발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산 범위 안에서 배점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발됩니다. 2026년 공식 선발배점을 보면 연령 항목이 최대 30점이고, 34세 이하 청년은 30점을 받습니다. 35세 이상부터는 연령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지만, 35세를 넘었다고 신청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35세 이상 39세 이하 군필자는 청년으로 인정되는 예외가 있습니다. 출산 여성에게도 자녀 수에 따른 연령 산정 예외가 적용됩니다.
재직기관 배점은 중소·중견기업 40점, 비영리기관 20점, 대기업 10점으로 차등을 둡니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는 등록금 전액 지원뿐 아니라 선발 과정에서도 유리한 셈입니다. 출신 고교 배점도 있습니다. 직업계고 졸업자는 25점, 위탁교육과정 수료자는 20점, 일반고 등은 15점을 받습니다. 따라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취업해 대학에 진학했다면 자신의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신청 전에 재직증명서, 4대 보험 가입내역, 등록금 고지서, 재학증명서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서류 발급에 며칠이 걸릴 수 있으니 공고가 뜨는 즉시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기간은 매 학기 초로 1학기는 3월 중, 2학기는 9월 중입니다. 2026년 2학기의 경우 9월 1일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였습니다. 마감일 자정이 아니라 오후 6시에 종료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 재직 중이라면 재직 인정이 제외될 수 있습니다. 부모,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이 대표로 있는 기업은 장학금 재직요건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소비향락업종에 재직 중이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표라면 매출액 관련 별도 심사기준이 적용되므로, 사업자등록증만으로는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장학금 수혜 후 의무사항과 유의점
이 장학금은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무가 따릅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기는 정상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수혜 학기당 4개월의 의무 재직 기간이 발생합니다. 즉, 학비를 지원받은 뒤 일정 기간은 해당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직이나 퇴사 계획이 있다면 신청 전에 이 부분을 꼭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등록금 전액이라는 혜택만 보고 신청했다가 중간에 이직을 고민하게 되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다른 한국장학재단 장학금과 중복 수혜도 제한됩니다. 대통령과학장학금,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인문100년장학금, 예술체육비전장학금, 전문기술인재장학금 등의 장학생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희망사다리Ⅰ유형과 같은 학기에 중복 수혜하는 것도 제한됩니다. 이미 회사에서 학비를 지원받고 있다면 등록금성 장학금과의 중복지원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이 장학금의 신청 자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자, 최종학력 고졸, 현재 대학 재학, 직전학기 성적 70점 이상, 산업체 재직기간 2년 이상(중소·중견기업 재직자 1년 이상)입니다.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면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정부24에서 제공하는 고졸 후학습자 장학생 지원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전문대를 졸업했는데 신청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전문학사 취득자가 전공심화과정이나 4년제 대학에 신입학·편입학한 경우에는 별도 조건을 적용해 지원을 허용합니다. 다만 일반 고졸 재직자와 재직기간 계산 방법이 다르므로 한국장학재단의 세부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재직기간이 1년 6개월인데 중소기업에 다니면 신청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는 심사개시일 기준 재직기간이 1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년 6개월이라면 기본 재직요건을 충족합니다. 다만 선발은 배점에 따라 결정되므로, 본인의 재직기관이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Q. 이미 등록금을 냈는데 신청해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이미 등록금을 납부했거나 다른 장학금을 일부 받았다고 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 장학금액은 해당 학기 등록금과 다른 등록금성 장학금의 중복 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